하와이

요론 레스토랑가고 싶다.

바닷가의 푸른 잔디밭 옆, 어두운 조명의 레스토랑.
종업원이 입구에서 들어오는 백발 할머니 두분을 보며 오늘 또 와주셨냐며 반갑게 인사한다. 스카프가 너무 잘 어울리시는 것 같다고 덕담을 한다. 그 종업원의 얼굴에는 이런 반가운 인사와 덕담이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진심을 담은 인사라는 것이 나타난다.
두 할머니가 주문을 하자, 오늘 식당에 좋은 토마토가 들어왔다며 토마토 쥬스를 자신이 서비스로 드릴테니 쥬스류는 시키지 말라고 코멘트한다.
식사 중간 중간에 부족한 것이 없는지 멀리서 체크한다.
메인디쉬가 나오고 몇점 먹고 난 후엔 어김없이 다가와 음식이 어떤지 맛은 있는지 원하는 굽기인지 물어본다.
식사가 다 끝나고 종업원은 디져트를 가져다 주며 지난 번에 출산한 손자는 지금 어떤지 물어본다. 할머니가 핸드폰의 사진을 보여주며 종업원에게 자신의 손자에 대한 자랑을 한참 늘어놓는다.
모든 식사와 수다가 끝나고 두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종업원은 레스토랑 입구까지 두 할머니를 배웅하며 또 보자고 인사한다.

2년 전 신혼여행 간 마우이에서 이 장면의 일부를 목격하였다.
갑자기 이 생각이 나면서….. 이런 식당을 알게되면 엄청 자주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마켓 3.0 시대에 살고 있나보다.

Honeymoon 2th

신혼여행 두번째 날.
일어나자마나 발코니에 비친 풍경.
태평양과 일출이 정말 멋지다.

마우이에서 유명한 몰로키니 스노클링 투어를 가기 위해서 아침을 먹고 급하게 나왔다.
마우이 도로는 너무 쉽다. 초행 길인데도 금방 찾았다. =)
8시30분에 몰로키니 요트 출발인데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바로 앞에 보이는 해변과 야자수 그리고 반달 몰로키니 정말 예술이다.

10명 정도의 동행인들과 함께 요트에 올랐다. 몰로키니까지는 약 15분 거리.
5분 정도 갔는데 새파란 바다색 밑에서 돌고래 5마리가 동행을 하려고 왔다.
정말 예술이다~~ 얘들은 물고기라기 보다는 사람같다.
요트와 장난을 하며 스월링을 한다~~~~ㅋㅋㅋ
이렇게 가까이서 자연산 돌고래는 처음이다.ㅋ

바다색이 얼마나 파란지…..
마치 파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다.ㅋ

여기가 바로 몰로키니다. 하와이 사진에 보면 항상 나오는 그 사진….
반달 같은 그 모양에 모두 놀라곤 했었는데….
이것이 화산의 꼭대기란다. 그것이 물에 잠기어서 이렇게 반달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뭐 어쨌든 너무 신기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 안에 열대어와 돌고래가 산다는게 더 신기하다…ㅋㅋ
우리보다 먼저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의 요트와 크루즈가 이미 정박해 있다~~~

스노클링도 하고 이렇게 몰로키니의 태평양 파란색 물감을 풀어 놓은 바다에서 다이빙도 하고.ㅋ

스노클링에 다이빙에…너무 노니 배가 고프다.
감자칩이랑 맥주랑, 샌드위치, 햄~~ 오트에 준비된 음식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 =)
특히 직접 튀긴 것 같은 감자칩과 기네스는 정말 너무 맛있다.ㅋㅋㅋ
기네스랑 코나 맥주는 엄청 마신 것 같다 ~~~

열대어, 산호, 돌고래, 거북이…..
신나게 구경하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다~~~
정말 시간이 아깝다. 해지기 전에 많이 놀아야 한다.ㅋ
그래서 다시 리조트 수영장 갔다~~!

돌고래 동상이 있는 수영장 입구~

타잔 놀이를 할 수 있는 밧줄과 다이빙 장이 있다~~
6번 정도 탄 것 같다~ㅋㅋㅋ
그냥 평온한 수영장 보다 이렇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 너무 좋다~ ㅋ

종일 물과 놀았더니 배가 고프다.
그래서 리조트에서 5분 거리인 마우이에서 유명한 사렌토스라는 이탈리안 푸드 레스토랑으로 갔다.ㅋㅋ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사렌토스~ 정말 아늑하고 풍경좋은 레스토랑이다~~ =)
그래서 웨이터한테 부탁해서 커플 사진도 찍었다~ ㅋ

안심 스테이크와 로스트 치킨 스테이크. 로컬 맥주인 코나 ~정말 너무 맛있고 양도 많다~ ㅋ
코나 맥주에서는 코코넛 향도 난다~~~ 하와이를 정말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미국산 소고기, 미국에서 먹으니 정말 우리 한우 못지 않게 너무 맛있다.
입에서 녹는다 녹아~

계산하고 나오는 입구에 보니,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미국의 좋은 와인 리스트를 보유한 레스토랑”으로 뽑인 액자가 보인다. 7년 동안 계숙 수상한 것 같다.
와인을 마실까, 맥주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코나 맥주를 마셨는데….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을 한번 마셔볼까…. 후회하게 만드는 그 액자들.ㅋ
암튼 음식도 맛있고 와인 리스트도 좋고…ㅋ

음식을 다 먹고 나와서, 다시 리조트 뒤에 있는 The shops at wailea.
오픈카의 뚜껑을 열고 마우이 밤 거리를 조금 달렸다~ ㅋ 정말 상쾌하다~
암튼 오늘은 다른 와인을 사러 갔다~~~

오늘은 캔달잭슨 그랑 리져브.
우리나라에서는 비싸서 못먹는 와인인데 하와이에서는 너무 싸다~~~
이런 것은 정말 박스 신공해야되는데…ㅠ_ㅠ
암튼 너무 싼 가격에 이렇게 꽃 목걸이도 걸어줬다~~ ㅋ

그리고 ABC Store 에서 8.9 달러짜리 흰색 티셔츠도 샀다.
등판에 있는 하와이 지도ㅋ
싼 맛에 사서 하와이 여행하는 동안 죽도록 입고 다녔다~~~ ㅋㅋㅋ

전날 사다 놓은 캔달 잭슨 그랑 리져브 샤르도네.ㅋ
하와이에서는 19 달러짜리.
정말 맛있다~!
그러고 보니 이날 밤엔 와인을 2병이나 마신 것 같다~

로버트 몬다비 오크빌을 이렇게 나발도 불어봤다.
ㅋㅋㅋ 와인이 싸고 저렴하니 이런 것도 한번 해보고~~~~
두번째날 밤은 이렇게 간다~ㅋㅋㅋㅋ

Honeymoon 1th

오아후에 도착해서 주내선을 타고 다시 마우이로 갔다.
9시간 비행기를 타고 다시 1시간 비행기를 타고…정말 지겨운 시간이었다.
먹고자고 먹고자고, 영화보고 자고…

마우이 공항에서 차를 렌트하려고 하는데. 이거 왠일!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한단다. -_-; 국제면허증만 있으면 되는줄 알고 그것만 가지고 갔는데… 공항에 있는 렌트카 회사가 8개되는데, 모두 국제 면허증만으로 렌트를 할 수 있나 물어보고, 한국에 여행사에 전화도 하고 해서 겨우 국제면허증만으로 렌트를 해주는 회사를 찾았다.
레퍼 수염을 기른 덩치좋은 아저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렌트하는 장소로 갔다.
빨간 컨버터블 머스탱을 지정해줬는데, 하얀 컨버터블 세이블링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우리가 짐이 많아서 넓은 트렁크를 가지고 있는 머스탱을 지정해줬는데, 그 옆에 있는 세이블링 보다 조금 헌차라서 바꿨다. 넓은 트렁크와 빨간색 보다는 새차가 좋다. ㅋ

마우이는 대부분이 리조트 지역이라 도로가 많지 않아 목적지 찾기가 쉽다. 채 선임님이 빌려준 네이게이션 사용법을 몰라 일단 지도보고 리조트를 찾아갔는데….
한방에 찾았다! ㅋ
와일레아 지역의 최고급 리조트, 그랜드 와일레아. 하와이 책에보면 거의 이런 이야기뿐인데.
뭐 생각보다 그렇게 화려하고 고급은 아닌 것 같다. -_-
발리 고급 리조트나 거의 비슷비슷하다;;;

오션뷰였는데, 디럭스 오션뷰로 방을 바꿨다. 최상층에 있는 디럭스 오션뷰는 모두 트윈베드이고 그 밑에 층에 있는 일반 오션뷰는 킹 베드이란다. 무조건 전망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디럭스 오션뷰로 방을 바꾸고… 들어가봤더니~ 트윈베드 하나가 거의 퀸 싸이즈 이다. 바꾸길 잘할 듯 하다.ㅋ
대충 짐을 풀고 리조트 바로 뒤에 있는 The shop at wailea 에 쇼핑을 가려고 나왔다.
어느샌가 비가 온 것 같다. 여기는 분무기로 비를 뿌리는 것 같이 보슬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방에 있으면 비가 오는지 안오는 지도 잘 모른다고 한다.ㅋ
우리가 나올 때는 분무기 비가 오고 난 뒤, 무지개가 생긴 순간이었다.
미국에서는 하와이를 무지개 주라고 한단다. 하와이에 있는 자동차 번호판에는 모두 무지개 문양이 새겨져 있고, 기념품 가게는 무지개 관련 상품들이 즐비하다.
ㅋㅋ

The shop at Wailea 에 있는 명품샵들…
면세도 아닌 것이 우리나라 면세보다 싸다~ 역시 쇼핑 천국.
마우이에 있을 3일 동안 먹을 와인을 사러 거기에 있는 ABC 마트를 갔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보통 음료수를 놔두는 자리에 온통 와인이다. 가격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리스트도 무지 다양하다. 미국이라 그런지 역시 나파벨리 와인이 싼 것 같다.ㅋ
나파벨리 와인의 대표작인 로버트 몬다비 오크빌과 캔달잭슨 그랑 리져브를 사서 리조트로 들어왔다.

자유투어에서 준,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곳 팀장에게 반 강제로 받아낸 그랜드 와일레아 디너권을 가지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안심 스테이크 코스와 양고기 스테이크 코스를 주문했는데….
애피타이져에 대하가 3마리, 잔득 올려져 있는 풀, 왕 감자를 올린 정체모를 맛난 덩어리에 이미 배가 부르다. -_-;
메인 디쉬인 안심 스테이크는 한국사람 2명이 먹어도 남을 정도의 양이고, 양고기는 대관령에 양떼목장에 있는 양다리 하나를 그대로 내논 것 같다. 디저트로 시킨 아이스크림은 투게더 하나를 그대로 엎어놓은 것 같고, 과일 샐러는 수박한통 자른 양이다… 정말 죽어도 못먹겠어서 다 남기고 왔는데..

지금 너무 먹고 싶다.ㅋ

정말 배부른 첫째날~

HAWAII – Tamura's Fine Wine & Liquors

하와이 신혼여행 갔을 때,
나파벨리 와인이 쌀 것 같아서 기대 많이 하고 갔다.
와인샵이나 ABC 마트, 코스트코 같은데 보다는 와인 카페에서 어떤 분이 올려주신 Tamura’s 와인에 한번 가볼려구 벼르고 별러서 갔다.

채 선임님이 빌려준 미국 네비게이션이 이날 마침 안되어서 구글 어스에서 검색 후 약도 그려서 감으로 찾아갔는데. 예상외로 쉽게 찾았다. =) ㅋㅋㅋ
가는 길에 외국인이 몰고 다니는 스포티지 사고 난 것두 보고~~~

암튼, 역시 와인 정말 많았다. 손님도 생각보다 많고….
와인샵 안이 매우 추웠다. 아마도 와인 보관 때문에 낮게 설정한 듯 했다.
점원이 매우 친철해서 이것 저것 추천도 해주고….
와인말도 꼬냑이나 스카치 위스키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량으로 보면 주종은 와인인 듯 하다.

타무라 와인 입구, 작게 보이는 입구지만 주차장도 넓고 내부도 생각보다 넓다.
그래서 요앞에서 사진도 한컷 찍고~ ㅋ


와인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찾아야 하나 점원에게 물어봤더니, 어떤 진열장은 품종 별로 어떤 진열장은 나라별로 정렬되어 있단다. 그르니까 결국 제대로 정렬 안되어 있다는 것이지.ㅋ
원하는 와인 찾는데 시간이 무지 걸렸다. 정신 차리니 2시간 정도가 훌쩍 가 있었다.ㅋ


계산대에서 결재하려고 하는데, 코폴라 와인에 붙어 있는 가격표는 $20 인데 계산서에는 $60 이라고 되어 있었다. 뭐라고 했더니 가격표가 잘못 붙었다고 미안하다고 ….
역시 계산할 때는 국내나 해외나 잘봐야되겠다. ㅋ


이렇게 모두 $170.
나파벨리 와인을 중심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와인 몇개 샀다.
호텔에 들어와서 침대에 뉘어놓으니 보배가 따로 없다.ㅋㅋㅋ
아마 한국에서 샀으면 이 가격의 2배 정도는 됐을 듯.

정말 와인 싸다. 마우이에서 캔달잭슨 그랑리저브도 35달러에 샀고, 이렇게 좋은 와인들도 싸게 살 수 있었다.

미국, 하나도 안부럽지만 2가지 부러운 것이 있다.
세금과 유통 마진, 생산 단가 등이 우리나라에 비하여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어 가격이 무지 싼 것. 그리고 와인 생산 후 운반 과정이 짧고 국내 업체에 비하여 보관 상태 등이 좋아서 국내 대비 와인 맛이 훨씬 좋은 것.

우리나라는 언제쯤 좋은 나라가 될까?

죽기 전에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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