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다시 찾은 30년…..
친구로 지낸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3명.
3명 중 한명은 나와 사소한 오해로 몇년 동안 서먹하게 지내다가….
작년 이른 여름 쯤, 3명 중 한명의 도움과 중재로 오해가 풀리고 다시 예전처럼, 초중고 때 조건없이 서로 친하던 사이로 돌아왔다.
어제 우리 집에 모여서 저녁을 먹다가…….
술이 과했는지….. ㅎ
셋이 옛날 이야기하고 울고, 다시 3명이서 친해져서 좋다고 울고 ㅋㅋㅋㅋ
와이프들은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못하고 ㅋ
셋이 모여서 이렇게 수다떨고 깔깔대고 추억을 이야기해서 좋아 눈물났지만….
나를 정말 울게 만들었던 것은, 잊었던 30년을 다시 찾았고 앞으로 더 즐거운 세월들이 우리 3명의 앞에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 아침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남은 것은 부엌에 널부러져 있는 술병들과 눈물 닦은 휴지들….ㅋㅋ
3명이서 많이도 먹었다.. 장하다. ㅋ
설악산 단풍놀이
쏠비치 라오텔 오션 뷰 입니다.
사진에도 있는 라오텔 앞 이스탄샤나 팔라오 같은 콘도들 보다는 확실히 뷰가 좋군요.
뭐~ 걔네들 보다는 높으니까~ ㅋ
설악산이 불타고 있습니다. ㅋ
뒷 배경도 타고 있네요. ㅋ
등반은 좀 부담되서, 케이블카라도 타고 설악산을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ㅋ
좋다고 사진 찍었습니다. ㅋ
역시 신났습니다~
타들어 갑니다. 정말 멋지네요. ㅋ
설악산에서 내려와서, 쏠비치 바로 옆에 있는 수산항으로 갔습니다.
인심좋은 김선장 횟집에서 자연산 잡어 회와 함께 샤도네이를 마셨습니다. ㅋ
호텔방에 있는 아이스버킷도 가지고 가고, 집에서 들고온 화이트 와인 잔도 가지고 가고….
와인 좀 마셔도 되겠냐고 그랬더니… 흔쾌히 수락 후 먹다가 모자라면 수퍼에서 더 사서 드시라고… ㅋㅋㅋ 대단합니다. 인심~
화이트는 칠링이 되어야 한다고 얼음 물 좀 달랬더니… 얼음물은 없고 얼음은 있는데 드리겠다고. ㅋ
암튼 잘 먹고 왔습니다. ㅋ
먹기 좋은 와인 두개 가지고 갔습니다.
베라짜노 끼안티 끌라시코와 하라스 엘레강스…..
역시 둘다 예술이었습니다. =)
진한 오크향과 시가박스 향에 꽃향기를 올린 베라짜노.
그리고 진한 오크향과 시가박스 향에 초콜렛을 올린 엘레강스. ㅋ
같이 간 친구도 와인 매니아 인데, 역시 같은 것을 즐길 수 있어야 더 가까워 지는 듯 합니다. ㅋ
아침 조식을 먹고, 해변가로 산책을 나간 후 어김없는 점프 샷.
와이프가 찍었는데…. 항상 셔터를 일찍 누르네요.
교육 좀 시켜야 할 듯..ㅋ
이틀 동안 먹어치운 맛있는 음식들.
집에 오는 길에 들린 곤지암 최미자 소머리 국밥,
속초 실로암 수육, 막국수,
양양 수산항 자연산 회, 멍게, 문어 그리고 친구 부부가 정성스럽게 챙겨온 와인 안주들….. =)
설악산은 수학여행 이후에 처음이었고.
단풍 놀이만을 보러 산을 간 것은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은데.
정말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왜들 그렇게 가을에 산에 가는지…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네요.
맛있는 음식들과 우리 정말 잘 맞는 친구부부….
그리고 멋진 와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