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제목: 와인 대방출 (부제: 나의 자식같은 아이들)

주말에, 내 자식같은 요놈들….
정리를 했습니다.
그 중 대표격인 몇몇 아이들의 사진을 좀 찍어줬습니다. ㅋ
오랫동안 셀러 안에서 잠자고 있어야 하니, 격려 차원에서…

이 아이들 말고도 소개할 아이들은 많으나, 지금 근무 시간이라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서운해할 칠레 청년들, 부르고뉴 할부지 등은 일단 주무시고 계세요.

3만원 대의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최고의 아이.
Castello de Verrazzano Chianti classico.
그 가격대에서 만날 수 없는 농축미와 베리류의 향, 바디감… 아주 좋습니다. ㅋ
어떤 모임에 들고 나가도 욕 먹지 않을 정도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 아이. ㅋ

스페인의 전설적인 와인 명가 Vega-Sicilia 의 아빠 엄마 격인.
Unico NV Especial 와 Valnuena 04.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무 곳에서나 살 수 없는 아이들이라 귀하디 귀하네요.
특히 Unico 는 좋은 해의 포도만 골라서 제작한 귀한 아이.
두 놈다 스페인에서 직접 제가 데리고 오거나 지인께서 데려다 주신 아이들.
아무래도 우리 산타 시집갈 때나 어머니 칠순 잔치~ 정도의 중요 행사에 오픈할 아이네요.
아직은 구경만 해야되는 아이.

피에몬테의 실력자 Pio Cesare 가문의 Ornato, Barolo, Barbaresco.
이 삼형제를 보면 정말 군침이 막 넘어갑니다. ㅋ
아주 늠름한 이태리 청년 3명.

와인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경품으로 받은 호주 Two Hands 가문의 아이들.
이 정도 쉬라즈만 먹고 살면 좋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아이들.

미국 나파밸리 동네 친구들.
The oracle 은 KWC 에서 우승한 적도 있는 한국에서 잘 알려진 아이.

이 놈들은 그냥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국 아저씨 정도될까요.
Kendal Jacson Grand Reserve 는 하와이 신혼여행 첫날밤에 마셨던 아주 의미 있는 아이.
그때는 시가향이 너무 진해서 마시기 거북할 정도였는데, 한국에서 만난 아이는 그냥 뻐끔담배 수준이라 좀 실망했으나….
그래도 한번쯤은 만나고 싶은 아이. ㅋ

이태리 숙녀 두분.
Oreno 와 Pian delle Vigne BDM.
뭔가 기품이 느껴지는 아이들.

독일에서 건너 온 키다리 아이. ㅋ
Fritz Haag Riesling.
지난 주 박실장 집에서 뭐뭐하면 이거 따겠다고 했는데… 뭐뭐하면이 뭐뭐인지 기억이 안남;;;;
어쨌든 조만간 따일 운명인 듯 한 아이. ㅋ

프랑스 귀부인 두 명.
Cos D’Estournel 2007 과 Pouget.
뿌제는 민댕이 맡겨놓은 아이라 내 자식은 아니지만, 우리 집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왠지 정들어 같이 한 컷 ㅋ
 꼬스 떼스뚜르넬은 우리 산타 대학 합격하면 오픈할 아이. ㅋ

오랜된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Casale Vecchio.
요 아이 정말 가격대비 좋은 듯. 특히 꽃향과 어울어지는 농축미가 정말 예술임.
하지만 바디감은 없으니 그 부분은 너무 기대말길….ㅋ

지인께 선물받은 아이 “포도와 인”
한국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탱고바의 대표께서 직접 아르헨티나 현지 보데가와 계약해서 직수입한 아이라는데…
모두 좋다고 칭찬이 늘어졌더군요.
그래서 조만간 따일 운명인 아이.

프로포즈 하는 날 마신 아이.
08년인가 09년인가 WS 100 대 와인으로도 선정된 아이.
가격대비 괜찮았으나 지금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매력 없음.
2만 중반이면 딱인 아이.

늠름한 칠레 여자 기수들.
Haras Elegance 와 Character.
요만큼 꼬리꼬리와 초코렛, 낙엽의 향을 가지고 있는 맛난 와인은 만나기 힘들 듯.
특히 엘레강스 아가씨가 가격대비 최고인 듯.

참 괜찮은 CDP인 Tardieu Laurent Vieilles Vignes.
나는 CDP 다. 라고 마시는 내내 외쳐대는 아이.
하지만 요 아이도 조만간 생일 따위의 행사에서 따일 운명. ㅋ

흠.
와인들을 의인화했더니 먹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듯.
다음부터는 다른 것에 비유해야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 모임 – 이태리, 스페인, 헝가리 와인

얼마 전, 라비 엥 로즈에서 와인 모임이 있었다.
거기 소믈리에가 얼마나 친절한지… “형님 형님” 이러면서 서비스가 아주 좋다. 얼핏 보기엔 내가 그렇게 불러야 할 것 같은데 ㅋ

 


중앙에 있는
Farnito Cappineto C/S 2004, Italy – 파니토 카피네토 C/S 2004

가격대비 정말 괜찮은 와인임에 틀림없다.

까쇼 100% 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묵직함 보다는 은은한 오크향과 아카시아향이 잘 배어있어서 식전 빵과도 샐러드들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Wine spectator 1998 Top 100 에 오르기도 하고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와인이라 그런지 어느 한 부분이 도드라지거나 거북함이 전혀 없었다. 🙂

 

제일 오른쪽은
Pago de los Capellanes Tinto Reserva 2006, Spain  – 빠고데로스 까뻬야네스 틴토 리제르바 2006

“성직자들의 땅”이라는 이름의 와인.
14세기 수도사들이 포도밭을 일구던 곳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고 한다.
템쁘라니요 90% 가 이런 다양한 향을 가지고 있다니 그 품종의 변신은 어디까지 인지 놀랍다.
타닌보다는 산도가 조금 더 높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산미가 줄어들더니 균형을 맞춘다. 핑크빛 컬러가 참 아름다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컬러 안에서 꽃향과 낙엽향이 오묘하게 흘러나왔다. ㅋ 처음엔 조금 거북했던 뒷간향이 산미가 줄어들면서 낙엽향으로 변신을 한 것 같다.

Wine spectator 90 점 짜리 와인.

 

제일 왼쪽은

Vylyan Cabernet Frac 2007, Hungary

품종과 지역을 맞추는 블라인딩 테스트를 했는데….. 나는 멜롯/구대륙 정도로 추측했는데 완전히 틀렸다.

카베르네 프랑으로 만든 헝가리 와인.

헝가리 와인은 처음인데다가 카베르네 프랑을 주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도 처음이다.

보통 브랜딩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품종을 이렇게 주품종으로 쓰다니 대담하다. 그것도 와인의 비주류 국가인 헝가리에서…..

슈발블랑을 롤모델로 가려고 하는건가… 싶다. ㅋ

소믈리에에게 블라인딩 테스트를 했더니, 나와 똑같이 멜롯/구대륙이라고 한다. 왠지 고맙다~ 같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줘서…. ㅋ

 

제일 처음 나온 코스, 하몽과 풀.

약간 시큼한 것이 입 맛을 살게 한다.

 

다음 코스는 양파 브로컬리 스프.

 

다음 코스, 감자와 크림을 올린 가자미 구이.

가자기가 아무 적당히 익어서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ㅋㅋㅋ

진한 크림 소스와 아주 잘 어울어진다.

 

메인 디쉬, 안심 스테이크 레어.

치즈를 입힌 감자와 애호박과 야채 버터 구이.

스테이크를 아주 레어 답게 적당히 구웠고, 지나치게 핏물도 많이 나오지 않았다.

육즙도 살아 있어서 안심 풍미가 제대로 느껴졌으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접시를 따뜻하게 데우지 않았다. -_-;

기본인데….

 

 

아~ 침 돈다. 또 먹고 싶다. ㅋ

 

이날 마신 와인들….

 

 

 

 

 

맛있는 까르보나라 만들기

면 요리를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까르보나라를 만들어 보았다. ㅋㅋ

 

우선 마늘, 베이컨, 버섯에 소금을 조금 넣고 올리브 유에 볶는다.

이렇게 볶으면서… 면을 삶는다..

 

면은 이탈리아 파스타 면을 만드는 100년 역사의 명가 “파브리카 델라 파스타” 면발을 사용하려 했으나,

어디 파는지 몰라서 그냥 찬장에 있던 스파게티 면으로 대체한다.

올리브 유를 살짝 넣고 이렇게 팔팔….

 

미리 준비해둔 크림 소스를 다시 한번 휘휘 저어서 잘 섞이게 만든다.

이 크림 소스 안에는 생크림과 우유 1:1, 계란 노른자 3개, 파마산 치즈 3스푼이 들어가 있다.

크림 스파게티는 계란 노른자가 없어도 되지만 까르보나라에는 계란 노른자가 있어야 한다.

(뭐 다들 아는 사실이겠지만 ㅋ)

 

8분 정도 삶은 면을 8분 정도 볶은 재료들과 다시 2분 정도 볶는다. 이때 올리브 유를 넣어서 볶아준다.

스타게티 면이 재료들과 대충 어울어 진다는 강한 느낌이 들면, 만들어둔 크림 소스를 적당히 넣는다.

지금은 이렇게 묽어 보여도 소스 안에 들어간 파마산 치즈 가루 3스푼과 계란 노른자 3개가 그 위력을 발휘하여 ….

빡빡~~~ 해진다.

요로케~~~~

 

취향대로 빡빡~~해질 때 까지 약한 불에 끓이며 삶아 두었던 브로컬리를 넣어준다.

이때 타거나 눌어 붙지 않도록 휘휘 저어준다.

 

취향대로 되었으면 후추와 파슬리를 첨가한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까르보나라를 피자와 와인과 함께 ……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스파게티 집에서 파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다음에 또 만들라는 뜻인 것 같다.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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