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파레트

태어난 60년 후

벌써 60세 되신 어머니 생신날.

가족들이 모두 모여 성북동 봉 파레트를 갔습니다.

결혼 기념일에 갔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그때 음식이 너무 맛있었어서 다시 한번 갔습니다.

역시 가족 모두를 실망 시키지 않은 음식맛.  (양념이 조금 강하긴 하지만….ㅋ)

정말 즐거웠던 가족 모임.  😉

 

케익을 옆 테이블에 외국인 노부부에게 나눠줬는데, 우리 테이블로 와서 건배 제의도 하고 거듭 생일 축하한다고 인사하는 그들 때문에 더욱 즐거워졌음. ㅋ

 

결혼 후 730일

결혼한지 벌써 2년이라니.

세월 진짜 빠르네요……… 산타가 온 것 말곤 변화가 전혀 없었던 것 같은데….ㅋ

벌써 730일이나 지났다니… 이러다가 10년도 금방올 것 같아서 좀 후덜덜하네요. ㅋㅋ

토요일 저녁, 봉 파레트를 갔습니다.
와이프 몰래 며칠 전에 예약해놓고, 저녁 먹으러 나가자고 무작정 데려갔습니다. ㅋ
어디가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비밀이라고 하면서…가니까 그냥 무작정 따라와 주더군요ㅋ 요론게 참 재미납니다 🙂

이탈리아 가정식을 표방하는 집이라 프렌치 요리들 처럼 화려하거나 다양하지는 않습니다만,

쉐프의 요리 실력이 좋다고 소문이 많이 난 집 입니다. 😉

저녁 시간 처음 손님이라 우리 밖에 없습니다.ㅋ

창가에 분위기 좋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비가 오면 더 분위기가 좋을 것 같은 자리…..

디너 코스의 첫번째 요리인 토마토 콩 스프.

아주 맛깔 스럽네요. 입맛 돋우는데 아주 일품인 것 같아요.

요곤 코스에 일부는 아니고 그냥 식전 빵입니다.

따뜻한 빵, 마늘 빵과 구운 통 마늘, 그리고 버터와 치즈가 정말 맛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요청.ㅋ

특히 짭조름한 치즈와 따뜻한 빵에 조화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요. ㅋ

다음 코스인 호두 복숭아 샐러드.

호두가 요로케 고소하다니, 호두에 아무래도 무슨 짓을 단단히 한 것 같습니다.

호두 싫어하는 와이프도 아주 잘 먹네요~

물론 다른 풀들도 모두 신선하고 복숭아도 아주 달디 다네요. ㅋ

요곤 코스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고, 파스타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시킨 한우 안심 크림 파스타 입니다.

한우가 살살 녹고, 걸죽한 크림 파스타와 버섯에 쌓여있는 파스타 면이 정말 쫄깃하고 맛있네요.

아무래도 파브리카 델라 파스트를 쓰는게 아닌지…..

다음 코스인 고르곤졸라 피자.

바삭한 도우와 살살 녹는 치즈와 함께, 화덕 향이 아주 강하게 납니다.

그냥 오븐에 구은 것 같은데 이렇게 화덕 향이 나다니…. ;;;;;;

화덕 향수 같은게 있는 걸까요~

다음 코스인 로스트 치킨.

껍질은 짭조름 한데 속은 부드럽고…. 나이프로 적당하게 잘라 겉과 속을 같이 먹으니 정말 예술입니다.

아~ 와인 생각나네요~ 아니면 맥주라도;;;;

하지만 운전을 해야함으로…. 에헴…

신혼여행 가서 결혼 기념일 7번 동안 마시기 위해서 와인 7병을 사왔는데, 오늘은 산타도 있고 차도 있어서 패스 했습니다. ㅋ

이것은 메인 디쉬인 등심 스테이크.

정말 예술이네요. 잘 구웠네요. 입에서 녹네요. ㅠ

통 후추를 조금 많이 뿌린 것 같아 좀 걷어내고 먹었는데… 그것 말곤 120점 입니다. ㅋ

디저트로 나온 파인애플 푸딩입니다.

멋지네요. 달달한 것이 아주 크리미하고….

스테이크 먹은 기름진 입을 아주 말끔하게 만들어줍니다.

한 그릇 더 달라고 하고 싶었으나… 배가 너무 불러서 참았습니다.

다른 코스들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와이프가 극찬을 합니다.

모든 요리들을 맛있다고 해줘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홍차와 녹차를 마시면서, 그제 새벽에 감정잡고 써 놓았던 결혼 2주년 편지를 줬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자극이 몇번되니 눈물이 한방울 나오고 마네요. 감동도 반복되면 줄어드나 봅니다. ㅠ

내년에는 현수막 메고 밧줄이라도 타야되나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