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

요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못한 것 같아서….

채이가 할머니랑 자러 들어 가고 난 후 따라 들어가서 “아들 사랑해~” 라고 했더니 “나도 아빠 사랑해~”라고 했다. 

채이 방문을 닫고 거실 가로질러서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기분이 좋더니….

사랑한다는 말은 참~ 마력이 있는 단어인 것 같다.

 

마력이 넘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주말이 지나면 채이에게 소리지른게 미안해서 후회하고 잘해주다가 수요일이 지나면서 슬슬 게이지가 상승하여… 결국 주말에는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폭발을 해버리는 이 루틴을 깨버리겠어. -0-;

어제 동생네 가족이 우리 집에 놀러왔는데 말을 듣지 않는 채이를 훈육 하러 방에 들어간 와이프를 보고 초제수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제 형님도 소리를 지르시네요. 예전에는 채이 데리고 방에 들어가셔도 조용했었는데…’

아들은 엄마도 바꾼다. ㅋ

후회되는 주말 한 장면

거실에서 채움이 기저귀를 갈다가 바지가 젖어서 갈아 입힐 바지는 가지러 방으로 가는 사이에 채움이가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사건 현장을 보니 채이가 채움이를 안고 있었다. 채움이는 안고 있는 채이 품에서 탈출을 하려고 소리를 지른 것 같았다.

채이에게 동생 괴롭히지 말라면 소리를 한참 지르고 나서 왜 그랬는지 물어봤다. 처음에는 아무 대답도 안하고 시무룩하게 있더니 내가 다그치니 그때서야 대답했다.

“채움이가 바지도 안입고 방으로 가려고 해서 아빠가 바지를 가지고 올 때 까지 거실에 있으라고 안고 있으려고 했어~”

ㅠ_ㅠ

그런 기특한 마음도 모르고 덮어놓고 소리부터 지르다니….

내가 제대로된 아빠인가 싶다.

3 of 263
12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