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rixk


  •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즉흥적으로 찍은 5천원짜리 사진 한장이 우리 가족들의 기억을, 그리고 내 삶을 아주 풍부하게 만들었다.

  • https://www.chosun.com/national/2024/05/13/627HW4D2LFEXTE5OCQURTTG6VI/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한 살인 사건에 관한 기사를 봤다. 2017년 9월 나 혼자 7살, 4살인 채율이와 채이를 데리고 갔던 코타키나발루 여행이 생각났다. 자정이 다 되어서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려 택시를 잡는데 어찌나 안잡히던지…. 너무 늦은 시간이라 공항 앞에는 택시도 별로 없었고, 서 있는 택시를 타면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 말레이시아에서만 사용하는 택시 콜 앱을 이용해서…

  • 초4 채이. 채이; 아빠 나 공부 잘해서 서울대 가면 닌텐도 얼마나 시켜줄 수 있어? 아빠: 너 서울대가면 니 전용 닌텐도 하나 사서 방에 넣어줄께. 게임 시간은 무제한! 채이: 오~~~~ 진짜??? 진짜?? 잠시 뒤, 채이: 아빠. 그럼 나 공부 더 잘해서 의대가면? 아빠: 그럼 니 전용 닌텐도에 하고 싶은 게임 타이틀 무제한으로 사주고 니 전용 티비…

  • 오바이트로 의미없는 근로자의 날을 보내고 난 후 채움이를 안고 ‘나는요 나는요’ 퀴즈 게임을 하다가 슬슬 잠이 들려고 하는데, 채움이가 라인 프렌즈 동화를 틀어달라고 했다. 동화를 틀어주고 또 슬슬 잠이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눈 앞에 번쩍! 번쩍! 코 곤다고 발로 지 아빠 얼굴을 사정 없이 차더라. 코 골아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또 잠이 들려고 하는데… 또…

  • 내 아들

    첫째는 감수성이 예민해서 잘해주고 막내는 어려서 잘해주고 항상 혼나고 잔소리 듣는 사람은 둘째 순수하고 착한 우리 아들이 혼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장난 꾸러기라는 이유로 맨날 혼난다. 혼나도 금방 풀어지고 또 혼나고 혼나고. 어쩌면 어머니가 채이를 감싸는 것도 다 내 탓일 확률이 큰 것 같다. 어제 저녁에도 역시 많이 혼나고 시무룩하게 있다가 채움이랑 아빠랑 노는게 재미나…

  • 20년

    2024년 4월17일 20년 동안 쌓아왔던 블로그 데이터를 모두 날려먹었다. 어머니와 태훈이와 보냈던 일상들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릴 때 천사 같던 모습들 와이프와 막 사랑하기 시작하던 순간들 그리고 27살 부터 지금까지 가족들 덕분에 울고 웃고 행복했던 나 모든게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