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by: Kim Kiwan

나다

어머니를 불쌍한 여자로 만든건 아버지다

어머니를 불쌍한 엄마로 만든건 나다.

와이프를 행복한 엄마로 만드는건 나다.

와이프를 행복한 여자로 만드는군 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모든 것이 나다.

유민호, 까멜리아를 들으며 12월 12일 오후9시 55분 4호선 전철 안.

힘 찬 아침

요 며칠 동안 잠을 너무 잘 자서 이상하다.

10시에 누워서 새벽 5-6까지 한번도 안깨고 자는게 도대체 몇 달 만인가?

불안감이 점점 사라지고 편안함이 오는건가?

좀 모자라기는 하지만 대출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은 없어졌고, 그 동안 입질만 있었던 우리집이 드디어 계약이 되었고…

어찌됐든 잠을 잘자니 아침이 정말 매우 엄청 힘차다.

이 힘으로 오늘도 가족들 열심히 사랑해야지~~❤️

정말 쌍욕 나오는 부동산 규제

문득 문득 오는 이 불안함의 폭풍은 어제 없어질까?

한참을 웃고 떠들드가 스쳐가는 불안함이 갑자기 나를 지하 300미터 지점으로 데려간다.

깊이 내려간 만큼 올라오려면 오래 걸린다.

집에 가고 싶다.

우리 와이프도 보고 싶고 애들도 보고 싶다.

– 2019.12.04 오후8시 곤지암 리조트 파트 엠티 –

못자국

3년 전, 우리 채이가 4살 때

아이들만 데리고 제주도 함덕을 처음 갔을 때

하루 종일 함덕 해변에서 놀다 오후 느즈막히 민박 집에 들어와 씻고 밥을 해먹이고 다시 함덕 바닷가로 저녁 산책을 매일 매일 다녔다. 

 

나갈 때 마다 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나갔는데

내가 신기고 싶던 신발과 채이가 신고 싶던 신발이 매번 달랐다. 

달래도 보고 꼬셔도 봤지만 고집을 꺽지 않을 때가 많아서 결국 애를 울리고 말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유모차를 태우고 다닐꺼면서 걸어 다니게 할 것도 아니었으면서 그 신발 따위가 뭐가 중요하다고 내 새끼를 그렇게 자주 울렸는지…

예쁜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는 핑계로는 내 스스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채이에게 했던 이런 사소한 실수들이 두고두고 가슴에 못자국 처럼 남아 있다.

 

– 오전 6시40분 ‘유민호, 까멜리아’ 를 들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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