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울

큰 딸은

모든 것을 맞춰주고 하고 싶은 것들 다 하게 해주는 남자를 만나길 원한다.

아들은

뭐든 응원해주고 잘못하더라도 다 용서해주고 내조 잘하는 여자를 만나길 원한다.

막내 딸은

화내고 짜증내도 다 받아주고 니가 최고라고 해주는 남자를 만나길 원한다.

이렇게 내 귀한 자식들은 좋은 사람을 만나길 원하면서 아빠가 보여준 것들은 그런게 아니었던 것 같다.

내 귀한 자식에게는 귀한 것만 보여줄껄 그랬다.

내 거울 같은 자식들….

– 2025년 5월2일 금요일 LG사이언스파크 9층 징겅다리 연휴라 아무도 없는 사무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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