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이 대부분 그럴 것이다.
아들 낳으면 뭐 해야지 뭐 같이 해야지.
같이 축구도 하고 싶고, 야구 캐치볼도 하고 싶고, 세차도 하고 싶고, 술도 같이 마시고 싶고……
이제 나도 꿈 꾸던 것들을 하나, 둘 할 수 있게 되었다.
세차하러 가는 두어 시간은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싫어, 아이들이 읽어나기 전 아침에 가거나 항상 갈까 말까를 망설이고 갔었는데 이제는 내 새끼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세차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압축기에 물 떠오라는 간단한 심부름부터 고압수 뿌리는걸 시킬 수 있을 만큼 많이도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