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포장마차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낡은 화장실에서 냄새가 진동을 한다.

물을 내려 봤지만 이전에 누군가가 누었던 소변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물을 내려도 뒷마당으로 그대로 흘러가는 구조라 냄새가 없어지지 않을 듯 보인다.

바닥 전체가 모래인데 누군가가 미장을 하려고 했나보다. 덜 굳은 시멘트가 엉켜있고 포장마차 포장이 바람에 펄럭인다.

통로로 들어가니 각각 나누어진 방으로 보이는 공간이 있고 그 안에는 허름한 침대와 아이들의 장난감이 놓여져 있다.

방으로 보이는 곳에 포장마차 포장으로 되어 있고 모래 바닥인데 그 위에 이불과 베게가 떨어져 있다.

통로로 조금 더 들어가니 장판이 깔린 방이 있고 습기로 곰팡이가 피고 장판이 다 벌어져 있다.

다른 쪽 통로를 보니 아이들이 바닥 모래를 만지면 놀고 있다.

아이들 얼굴을 보니 채율이 채이 채움이었다.

다른 방에서는 와이프와 어머니, 이모, 이모부도 모래 바닥에 누워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거긴 우리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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