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스틸러
열 감기가 걸린 채이에게 저녁 내내 마스크를 씌워 놓았다.
잘 시간이 되어서 애들 방에서 둘이 잠자리에 들었다.
채이야. 잘 때는 답답하니까 마스크 벗고 자~ 라고 했더니 채이가 나에게…
아빠 감기 옮으면 어떻게 해. 괜찮아 쓰고 잘께~
괜찮아. 아빠는 튼튼해서 감기 안걸려 벗고 자. 괜찮아 우리 아들~
이제 막 6살이 된 아들에게 이 순간 아빠는 5살인가 보가.
생각지도 장면에서 나에게 감동을 주는 내 아들…나의 영원한 신 스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