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의 아침
새벽에 뭔가 무거운 것이 내 위를 강하게 덮쳤다.
꽤 강하게 눌러서 나는 놀라서 잠에서 깼다.
자면서 그런 일을 당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되는 순간이었다.
얼마 동안 멍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평소에 장난 치는 것 처럼 우리 딸이 아빠 위에 점프를 해서 올라탔다. 그리고 아빠를 꼭 끌어 안았다.
아빠~~~ 그러면서….
매일 아빠랑 잔다고 바닥에 먼저 자리 잡고 눕던 우리 딸인데 아빠가 일 한다고 다른 방에 있자 엄마랑 침대에서 잠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아빠가 보고 싶어서 점프를 했나보다. 우리 딸이….
이 생각을 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우리 딸이랑 잘 때면 아빠 쪽으로 계속 밀고 와서 결국 아빠는 맨 바닥에 자게 되는 그 상황 그 새벽 그 잠설침.
이 생각을 해도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바닥에서 같이 자던 아들은 결국 엄마 찾아 침대로 올라가버린다. 매번.
요놈만 바닥에 그대로 잡아두면 정말 퍼펙트인데….
1% 아쉽지만 99% 행복한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