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러 놓은 장난감
주말,
애 엄마가 애들을 데리고 어린이집 친구 가족을 만나러 나갔다.
혼자 집에 남아 아이들이 어질러 놓고 간 장난감과 책들을 정리했다.
아빠가 늦잠 자는 사이 엊그제 새로 사준 곰돌이를 데리고 소파에서 놀았구나…
아빠가 화장실 간 사이 시크릿쥬쥬 색칠 공부를 하고 놀았구나…
아빠가 밥 먹는 사이 가짜 돈을 가지고 시장 놀이를 하고 놀았구나…
아이들의 매분 매시간이 어질러져 있는 장남감과 책들에 새겨져 있었다.
이것들을 치울 때면 아이들의 지난 시간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