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이 – 셋째날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비오는 새벽 제주를 만났다. 


어제 아이들이 놀던 미니풀장과 햇볕을 피하던 파라솔이 촉촉하게 젖어 있다. 여행지에서 이런 여유를 느끼며 새벽을 맞이한 적이 있었던가. 항상 일정에 쫓겨 뭐라도 많이 보고 오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한달이라는 일정도 여유를 느끼게 하는 포인트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기로 스스로 다짐한 여행이라 아이들이 어떤 의견을 낼 때 까지 나는 이렇게 여유로울 수 있다. 

마당에 새벽 공기를 느끼고 들어와 거실에서 몸부림치며 자고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았다. 


내 삶에 이 둘과 아내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

생각만해도 가슴 속에 따뜻한 무언가가 가득차는 이 느낌과 조금이라도 비교가 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제주 여행 4일 동안 매일 매일 이런 생각으로 눈물 흘린다. 

내 사랑…내 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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