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터는 아빠 대신….

2주 간에 기나긴 휴가가 끝났다.

그 동안 단 둘이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슬라이드 필름처럼 머리 속을 지나간다.

동물원 간 날, 전철 버스 타고 여행한 날, 미용실 간 날, 같이 포니 재워주던 날, 백화점 쇼핑 간 날, 놀이터에서 비누방울 놀이하던 날….

 

내일 부터는 아빠 대신 할머니께서 어린이 집에 데려다 줘야해…

내일 부터는 아빠 대신 할머니랑 놀이터에서 놀아야 해…

내일 부터는 아빠 대신 엄마랑 색종이 놀이해야 해…

내일 부터는 저녁에 아빠가 목욕 못시켜줄지도 몰라…

 

저녁에 씻기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말 끝에 모두 왜.왜.왜. 라고 한다.

내일부터는 아빠 회사 가야한다고 했더니 회사 안가면 안되냐고 몇번을 다시 물어본다. 몇번을….

 

참 슬펐다.

너 먹여 살리려면 회사를 가야 해… 라는 말은 차마하지 못했다.

그냥 꼬~~옥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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