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가는 날 아침

mycy

하루에도 수십번 기저귀를 갈아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눈도 못 뜨고 엄마 젖을 먹던 너의 모습을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유식을 만들어 한 숟갈 한 숟갈 입에 넣어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 아침엔 스스로 일어나 어린이 집에 간다며 옷을 챙겨 입는구나

어린이집 가는 길을 안다며 아빠 엄마는 뒤따라 오라고 하는구나

건강하게 잘 성장하는 것 같아서 너에게 너무 감사하기도 하지만

이러다가 금방 시집 간다고 할 것 같아서 아빠는 너무 슬프기도 하다

 

어린이 집 가는 날 아침.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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