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빠가 어디가든 너 꼭 데리고 갈께

공주2호 목욕을 시키고 로션을 발라주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아빠랑 엄마랑 작년 이맘 때 여행 갔다온게 많이 생각나는 하루네… 우리 채율이도 더 자라고 나중에 동생도 생길텐데, 그때처럼 아빠랑 엄마랑 둘만 여행갈 수 있는 날이 올까?”

그랬더니 가만 듣고 있는 공주2호가 이렇게 대답했다.

“째율이도 데리고 가요~ 째율이도 데리고 가요~”

ㅠ_ㅠ 이런 말을 알아듣다니

우연히 맞아 떨어진 대답인 것 같아. 다시 물었지만 대답은 똑같았다.

작년 이맘때, 14일간의 여행에서 돌아온 우리에게 금새 안기지 않았던 생후 12개월 채율이가 생각났다.

세상에 나온지 1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자신을 할머니에게 맡겨두고 여행을 다녀온 아빠 엄마가 얼마나 서운했을까.

그 서운한 마음을 생각하면 눈물이 왈칵 난다.

 

“그래 아빠가 어디가든 너 꼭 데리고 갈께. 약소~~~옥~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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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Hyungsun Yoo · January 23rd, 2014

    14일 이나 두고 가셨어요? ㅎㅎㅎ 잘자랐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2. Kiwan Kim · January 23rd, 2014

    Hyungsun Yoo 그렇긴하지만 ㅋㅋㅋ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래서 담엔 꼭 데리고 댕기려구요 ㅋㅋ

  3. Hyungsun Yoo · January 23rd, 2014

    알아요 그맘~언제나 부족한것 같은 맘~사랑할수록~^^

  4. Kiwan Kim · January 23rd, 2014

    Hyungsun Yoo 왜 그럴까요. 사랑을 부어도 부어도 밑빠진 독처럼 부족하네요 ㅋㅋㅋㅋ.

  5. Jun Young Jang · January 23rd, 2014

    채율이 진짜 말 잘해요,, 채율이는 착해서 엄마 아빠 맘 누구보다 잘 알거에요! :))

  6. Kim Kiwan · January 24th, 2014

    @쭈냉
    담엔 꼭 데리고 여행 가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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