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추석 2주 전에 있는 벌초.

단순히 산소에 풀을 제거하러 간다는 것 보다 더 큰 의미는…

지구 최고의 탕수육을 섭취하고, 공주2호에게 집 안 뿌리를 알려주기 위함.

 

토요일 일찍 벌초를 끝내고 친척들 모두 중국음식을 시켜 드시는데 우리 가족만 점심을 안먹고 바로 영흥반점으로 고고.
이런 평범한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순 없다.

가게 앞에서 기념 사진 찍어줌.
사진 찍는다고 하면 항상 이 포즈다. 다양한
포즈 좀 알려줘야겠다.

너도 언젠가는 여기서 아빠랑 같이 탕수육을 먹으면서 고량주 한잔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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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포스팅 했지만… 바로 이것이 지구 최고의 탕수육.
어른 5명인데 이렇게 큰 걸 2개나 시켰다.
먹다가 모자라면 공주1호가 엄청 서운해하며 왜 이렇게 모자라게 시켰냐며 클레임이 엄청 나다. 유일하게 이 탕수육 앞에서 식탐이 심하다. 이렇게 먹고 또 싸가지고 가자고 한다.
먹다 먹다 남지만 않았으면 아마 또 싸가지고 가야했을지도 모른다.
많이 먹어라. 이 집 문닫을 때 까지 배 부르게 먹게 해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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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맛이 강하게 올라오는 레알 짜장면. 우리 나라에서 파는 짜장면 중 중국의 볶음면과 가장 유사하다.

물엿과 조미료 잔득 들어간 짜장면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춘장의 진한 맛.

이 집 음식 중 유일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
나만 좋아한다 ㅋ
다들 차이나타운 물엿짜장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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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식을 하고, 모교 산책을 했다.

교문의 조경이 많이 바뀌었길래. 들어와 봤더니 운동장도 많이 바뀌었다.
내가 다닐 때는 흙바닥이었는데… 천연 잔디와 인공 잔디 그리고 조경이 아주 잘 되어 있다. 동창 중에 누가 기부를 많이 했나보다.

고맙게…. 우리 가족이 잘 즐겼다.

시골 여행에 필수 산책 코스를 하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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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를 하고 산소에서 시골 풍경을 보다가 처음으로 이런 경치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마냥 도시의 다양함과 문화가 좋았는데 이제 나도 고향을 그리워하고 산적한 여유를 찾아가는 나이가 되어가나 보다.
늙어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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