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 20.SEP.2010
9월20일.
결혼한지 딱 1년이 되는 날 이었습니다.
어느 부부에게나 정말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임에 틀림없는데요~
우리는….. 9월 20일 앞뒤로 붙어있는 각자의 생일과 추석 명절, 그리고 가까운 일가 친척들의 생일로…..
화려하게 보내기에는, 정신적 물질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네요. -_-;
추석 연휴 전날이라 일찍 퇴근한 와이프를 데리고 강남 교보문고 갔습니다.
아이폰 3GS 케이스를 사러 갔으나, 4G 용만 팔더군요.. 그래서 내꺼만 사왔네요. ;;;
교보문고 맞은 편에 Take urban 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커피가 아주 맛있더군요.
예약한 노보텔 식사시간까지 여유가 많아, 일단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ㅋ
노보텔 일식당인 슌미로 갔습니다.
식사를 주문하고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중 입니다. =)
식사로 주문한 코스 요리 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맞이 그리 좋지는 않더군요. -_-;
누가 사주면 모를까, 내가 지불하기에는 좀 아까운…..ㅋ
신혼여행에서 사온 와인을 가지고 와, 처음 소개팅 했던 홍대 와인바(와이너리)에서 마셨습니다~
미국 마이너에서 양조한 마이너 나파벨리 스테이지 코치 멜롯 2005 (Miner Napa Valley Stagecoach Merlot 2005)
멜롯도 이렇게 강한 타닌과 강건함을 가질 수가 있구나… 느낄 수 있는 와인인 것 같습니다.
시가 박스 향과 바닐라 향이 묘하게 섞여있고, 강한 타닌 뒤에는 멜롯 특유의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는….
아주 괜찮은 와인이더군요. 오픈하고 3시간이 지났는데도 오픈 직후의 힘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
10시가 훌쩍 넘어서 연락이 온 친구의 초대로…..홍대에서 상도동까지 이동.
방문 선물로 사간 아이스크림 케익이 결혼 기념일 축하 케익으로 돌변….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친구 와이프의 놀라운 요리 실력과 센스 있는 술 안주들….. 특히 새우 구이와 수제 소세지가 일품. ㅋ
칠레의 하라스 와인들을 아낌없이 줄줄이 오픈한 친구.
갈때 마다 너무 융숭한 대접을 받아서 다음에 또 초대를 받으면 우리집 냉장고를 통채로 들고 가던가 해야겠습니다. ㅋ
너무나 햄볶는 결혼 기념일 이었습니다. =)
흐음… 그래서 형수님 표정이 별로 안 좋았던 모양입니다.
니껀 4G 내껀 3GS ㅎㅎㅎ;; 이래서 남편은 왠수인가봅니다…
난 항상 새로운걸 찾아 헤메는 시크한 신개념 도시의 콜롬버스,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그나저나 선배님 요즘 왜이리 공손하세요???
선배님 쓰신글 보고 있으면 철수와 영이 생각나요!!!
@노승
좀 그르냐? 흠….
다시 원래대로 바꿔야할까…. 흠….
ㅋ
그나저나..
신개념 콜롬버스야. 선배에게도 좀 따뜻하거라.. ㅋㅋㅋ
아제 나 아이팟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니
그래. 사주께.
돈 마니~~~벌면 ㅋㅋㅋ
ㅋㅋ 실시간이네ㅎㅎ 놀러가도돼???ㅎㅎ
@가니
웅~ 언제든지 놀러와 🙂
맛있는거사죠 ㅠㅠ 내일갈까 ?ㅋㅋㅋㅋㅋ
@가니
웅~그래.
내일 아제 생일이니 양손 무겁게 오거라….
ㅋㅋㅋ
지금 돈이없어서 얻어먹으로 가잖아 ~~!!!!!!!!!!ㅋㅋ
아제생일이라서 내일 어디 가는거 아니야???ㅋ
@가니
양손에 든 물건이 5kg 미만일 시.
현관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니….
ㅋㅋㅋㅋㅋㅋ
앗 테이크어반! 압구정에 있는건 종종 가봤는데 강남역근처에 아주 크게 지어놓은건 지나다니면서만 보고 아직 못가봤네요
@뿅뿅님
크고 좋은데… 엄청난 한가지 단점은….
흡연석이 카페 입구에 널려있어서….
카페를 들어가려면 유독가스를 일단 마셔줘야 된다는 것이 쫌~~~~~
나중에 우리 살만큼 다 살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ㅋㅋㅋㅋ
일주년… 감축…
특별함이 잘어울리는 커플이여서 저에겐 자랑이랍니다.
@박실장
매우 고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