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국 Vatican city #5

5월3일. 바티칸 시티 투어.

세계 3대 박물관 중에 하나인 바티칸 뮤지엄,

그리고 세계 최대의 성당인 성 피에트로(성 베드로) 성당을 관광하기 위해서 아침 7시 부터 출발했다.


아니!

9시가 바티칸 개장인데…. 8시부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입구는 저~ 앞 건물 왼쪽 코너를 돌아 위로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

이렇게 바티칸을 한바퀴 감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줄 서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양인 ㅋ

이렇게 줄서는 것이 너무 시간 낭비 같아 한국에서 한달 전에 미리 입장 예약을 하여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했으나….

바티칸 투어를 받기 위해서 이렇게 줄서서 투어 팀들과 같이 가다리고 있는 중이다. =)


무선 이어폰을 나눠 받아,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바티칸의 역사와 주요 작품들의 시대적 배경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두시간을 서서 기다리니… 다리가 너무 아픈 와이프가 이렇게 휀스에 걸터 앉아 멍~ 하고 있는 중…..


드디어 바티칸에 입장!

세계 최대 규모의 성 피에트로 성당을 배경으로 이렇게~~~~

이 성당은 미켈란젤로 부터 베르니니까지 역사적으로 유명한 거장들이 모두 건축이나 예술품 납품에 참여했다고 한다.


헬레니즘 시대의 대표적인 조각상인 라오콘 상이다.

라오콘은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을 섬기는 트로이의 신관이었다.

트로이 전쟁 때 패망이 짙은 그리스 군의 목마를 트로이 성안에 들이는 것을 반대하고 난 후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포세이돈이 보낸 두 마리의 뱀에게 두명의 자식과 함께 물리는 것을 표현한 조각 상이다.

기원전 150~50년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1500년도에 네로황제의 궁전 터 부근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16세기 경 부터 미켈란젤로의 인체 해부를 통해서 근육의 움직임과 인체의 비율을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었으나….

기원전 5세기 경에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인체 비율과 근육의 표현을 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그래서 더욱 유명한 조각일 듯 하다.

근육의 표현과 고통 받는 표정이 너무도 사실적이며 괴테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전해지는 조각 상.


이건 라파엘로의 그리스도의 변용.

1518년에 그리기 시작하여 1520년에 상단 부분까지만 완성하고 급사. -_ㅠ

아까운 유작으로 남은 위대한 그림~

하단 부분은 그의 제자가 완성시켰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거 상단과 하단의 색채 사용과 인물 느낌이 조금은 다른 듯 느껴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제롤라모(항상 사자와 같이 등장하는 성인).

위 사진에 보면 머리와 가슴까지 사각형으로 잘린 자국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구두가게 수선공의 방석으로 쓰이던 부분이라고 한다.

그 방석에 있는 얼굴의 붓 터치가 심상치 않은 것을 누군가 알아보고 구두 수선공에게 나머지 그림의 행방을 물어 조합을 한 결과.

위와 같이 항상 사자를 데리고 다닌 성 제롤라모의 그림이 되었고…..

그림 곳곳에 레오나르도 다빈의 지문이 발견되어 이 작품이 다빈치의 작품인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후후…. 그냥 보기엔 명작같지 않은데, 내가 그림을 잘 몰라서 그런가? -_-;;;


미켈란젤로가 극찬한 토르소.

기원전 1세기 그리스의 아폴로니우스가 조각했다고 알려진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에게 복원 요청을 하였으나, 미켈란젤로는…..

작품이 너무 완벽하여 손을 댈 수가 없다. 고 하였다함. =)

실제로 보면 아주 탄탄한 육체라는 생각이 든다. ㅋ

2000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육체 미학의 기준을 거의 비슷한 듯 하다.

2000년 동안 트렌드라는 것이 엄청나게 변하고 새로 생겨나서 했을텐데…

남자의 근육과 인체 비율에 대한 선호도가 이렇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어 온다는 것이 참 아쉽다.

이런 육체를 가지지 않은 한 사람으로써… ㅋ


바티칸 박물관의 마지막 코스인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천문학적인 복원 비용을 일본에서 출자한 대신, 라이센스는 일본에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진촬영은 절대 하지말라는 말을 듣고 이 방에 들어갔는데….

모두 천정에 있는 이 그림을 보고 사진을 찍고 심지어 후레쉬도 터트리고 …. -_-;

그래서 그냥 우리도 막 찍어댔음.

(유화에 후레쉬를 터트리면 유화 컬러가 서서히 변한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이 그림을 그리고 반 병신이 되었다고 한다.

천정을 이렇게 몇분만 보고 있어도 목이 아픈데….

몇년을 천정에 이 그림을 그린다면 목이 온전한 이가 있을까? ㅋ

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최후의 심판.

이 그림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모두가 이단의 그림이라고 하던 화제의 작품.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이유가, 예수를 근육질의 남성으로 묘사한 것 때문 이라고 함 ㅋ)

실제로 보면 정말 너무나 웅장하더라…후후


이제 바티칸 박물관 밖으로 나가는 길….

종일 걷고 듣고 정말 고생 했다. ㅋ


여기는 바티칸 내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성당인 성 피에트로 성당.

채광을 위해서 뚫어놓은 천정에 빛이 아주 멋드러지게 들어오고 있다.

이 성당에도 위대한 조각상과 그림들이 널려 있다…..


역광인데 참 잘~~~ 찍은 듯. ㅋ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의 끝이라고 하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어로 “피에타”는 “자비를 베푸라”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십자기에 매달려 죽임을 당한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비탄에 잠긴 표정과 자세 등 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 작품이 정말 위대한 것은….

조각상 위에서는 죽임을 당한 예수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있는데, 그 표정이 너무도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다고 한다.


어떤 조각가가 피에타를 모방하려고 하였으나,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표정을 도무지 따라할 수 없어 화가 난 나머지 정으로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내리쳐서 작품을 훼손,

그 후부턴 이렇게 방탄 유리 속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한다.

어떤 또라이 하나 때문에 이렇게 위대한 작품을 유리 너머로 볼 수 밖에 없다니…. 정말 아쉽다. =(


대성전 한 가운데 있는, 교황이 미사를 집전하는 중앙 제대와 그 위를 덮고 있는 뚜껑인 발다키노.

청동의 무게만해도 37톤이라고 하니…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베르니니는 당시 1500년 전의 유적인 판테온의 천정에 있는 청동을 모두 때어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만행이지 싶다. – -;

당시 교황의 권위가 하늘을 찌르고 있을 때니 가능했으리라…

이것 때문에 지금도 많은 비난을 받은 비련의 예술 작품.

하지만 교황청은 비난을 받는다 할지라도 이 작품을 없애거나 숨기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면….

이것 모두 역사의 일부분이므로….


성 피에트로 성당 지붕에 올라있는 성인상들….

그 웅장함을 이렇게 글로 설명할 수 없어 아쉽다. -_ㅠ



이제 바티칸 시국 관광이 다 끝났다.


그 동안 돌아다니느라 와인을 한잔도 못했다.

와인 마시러 가는 길의 전철역.

얼핏 보기에는 매우 빈민가 같다. ㅋ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바실리카.

원래는 디오클레티안 황제의 목욕탕이 있던 자리,  1200년 넘게 방치되어 있던 것을 미켈란젤로가 바실리카로 변모 시켰다고 한다.


로마 최대의 와인샵이라고 하는 트리마니(Trimani)

사진은 한쪽 구석만 찍었지만….상당히 넓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안젤로 가야의 메그넘 싸이즈와 더블 메그넘싸이즈도 널려있고….

피에몬테의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의 종류도 엄청났다. =)

부럽다..ㅠㅠ


로마에서 와서 첫잔!

피에몬테의 명작 바르바레스코.

오픈 하자마자 몰어치는 수 많은 꽃향, 그리고 산도에 적절히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하는 타닌.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바르바레스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와인이었다.

같이 시킨 안심 스테이크는 육질이 얼마나 좋은지… 좀 과장하자면 와인샵 뒤에 도축장이 있나 의심이 들 정도였다. ㅋㅋ


정말 멋진 곳에서 멋진 와인과 멋진 음식,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최고의 여행이었다…. 후후후


저질 체력이면서도 씩씩하게 잘 걸어다니고 투정 부리지 않던 와이프가 드디어 울음을 터트렸다.

유럽이라는 곳이 휴양지와는 달라서 많이 걷고 많이 타고 다녀야 하는데….

출발하기 전 부터 와이프가 힘들어할까봐 걱정을 참 많이 했었다.

처음엔 힘들어서 우는 줄 알고 달래보려고 했는데…..

몸이 힘든대도 투정하지 않고 너무 씩씩하게 잘 다니고 있는 자기 자신이 너무 기특해서 감정이 복받쳐 울었단다. ㅋ

정말~

나보다 더 재밌어하고 힘들어하지 않던 와이프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2 Comments

  1. 140 · June 7th, 2010

    아..정말 기특했어….ㅋㅋ 토닥토닥~~

  2. RixK · June 8th, 2010

    @140
    충분히 140 자격 있었고.
    140 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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