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
내일 오후1시 출발이라 아직 준비 중이다.
옷도 챙겨야 하고, 삼각대, 카메라도 챙겨야 하고 무엇보다 4개 도시를 다녀야 해서 미술관 예약부터 여러 곳의 입장 티켓, 유람선 그리고 비행기와 기차 티켓 등 챙겨야 할 것이 무지 많다.
마지막 파리 일정 중에 아직 결정하지 못한 몇개가 있어, 준비가 다 되었다고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 낮부터 지금까지 계속 시간대에 따른 이동 계획을 짜고, 비용대비 무엇이 가장 효율적이냐에 대해서 고민 중이다.
하지만,
내일부터 여행 간다고 들떠서 퇴근 길에 재미도 없는 농담을 줄창 하다가, 방금 전 까지 짐 챙기다 피곤했는지 거실 바닥에서 잠든 와이프를 보니…..
내가 지금 여행을 너무 일 처럼 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의 내 여행이 모두 그래왔던 것 같다.
다른 한 사람은 저렇게 순수하게 들떠서 여행 자체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데…..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곳을 찾아 여행을 간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것 아닌가.
일정을 빽빽하게 짜고 동선에 맞춰서 계획된 시간에 맞춰서 다리가 아파도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걷고, 보고, 사진찍고…
그렇게 일 하듯이 가는 것이 여행이 아닐텐데…
이제 적당하게 준비는 되었으니 결정되지 않은 것들이 조금 있더라도 효율성을 따지고 계산하기 보다는 여유로움 속에서…
여행 그 자체를 즐겨야겠다.
즐기다보면 더 재미있고 더 기억에 남은 시간들이 만들어 질 수도 있으니까.
빽빽하고 빡빡한 일정이였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일 수도 있지만…
여행 그 자체를 즐겨야 함에 동감합니다.
한장에 추억이기 보다는 이제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는 여행되소서~~
히히 ^^ 잘 다녀오셨죠? 오른팔 120님의 귀환덕분에 전 오늘 하루 아주 행복모드랍니다. ㅎㅎ 근데 완전 피곤할텐데 안쓰럽기도 하고, ㅋㅋ 사진 기대할게용!! ^-^
@박실장
이번 여행에서 정말~~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느끼고 왔다.
역시 이래서 여행이 필요한건가봐.
ㅋ
@뿅뿅님
아침에 못 일어나는 120님이 얼마나 불쌍하던지…ㅠ_ㅠ
제가 힘들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불평 한번하지 않던 120님…
이번에 140으로 업그레이드 해줄까 생각 중이예요~ ㅋㅋ
잘지내셨죠? 전쟁터에 남겨진 뿅뿅님 걱정을 많이 하던데….
크크. 제가 130 정도는 예상은 했는데, 140은 아주 격한 업그레이드인데요? 안그래도 아주 단단하게 모든 일정을 거뜬하게 소화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제가 다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뿌듯해서. ㅎㅎ 네~! 저도 전쟁터에서 멋지게 살아남았답니다. ^^V
꺄~~~>.<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