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08년 10월 초 쯤 인가?
태훈이와 박실장을 끌고 도쿄에 왔었다.
거리에 가득찬 패션어블한 젊은 남녀들을 보고 한참을 감탄했던 시부야.
럭셔리함과 스트리트 필이 오묘하게 조화된 오모테산 도리.
적당히 취한 얼굴에 고급 양복을 입은 직장인들의 긴자.
북유럽의 한적한 항구마을의 풍경을 가지고 있는 하코네 마치.
뭐 하나~ 내 눈길을 그냥 스치는 풍경과 사람, 음식이 없었는데…..

09년 9월 초.
도쿄에 다시 왔다.
아끼아바라 한편에 조그맣게 자리 잡은 도쿄 연구소.
구석진 회의실에서 7시간 회의.
기술자료를 분석해서 다음 회의를 준비하는 까칠한 수염이 돋은 늙수그레한 얼굴들.
그나마 위로 받을 수 있었던 건, 부드러운 썬토리 맥주와 반질반질한 윤기가 흐르는 초밥들.

아~~ 정말~~~빨리 집에 가고 싶다.
얼마전 이사간 새로운 집, 거실 소파에 누워 종일 TV만 보는 동생, 뜨게질에 날밤새는 엄마.
그리고 사랑하는 얼굴, 수고했다는 애교섞인 말.

그리운 것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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