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real

4월20일 일요일 오후9시.
인천공항 출발해서 토론토까지 13시간, 토론토에서 몬트리올까지 1시간.
중간에 출입국 수속과 환승시간, 대기시간 합치면 거의 20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비행기 타자마자 같이 간 문주임님하고 신나게 수다떨다 지쳐서 잠들고, 식사 시간되면 일어나서 밥 먹고, 또 자고, 간식 시간되면 일어나서 먹고, 또 자고, 영화 틀어주면 그거 보다가 또 자고……신나게 자다가 일어나도 아직 알레스카 근방이다. -_ㅠ
토론토 몬트리올 행 에어캐나다를 환승해서 또 자고, 간식 시간되서 그거 먹고 또 자고…..
몬트리올 공항에 내리니 현지 파트너사 책임자인 Dov 씨가 마중나왔다. 진짜 멀다…….
시내에 있는 Fairmont Le Reine Elizabeth 로 이동하여 체크인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5성급 호텔인데 생각보다 별로다;;;;;

샤워하고 나왔더니 현지 시간으로 새벽 3시쯤 됐다.
비행기에서 너무 잤더니 잠도 안온다. 진짜 정상적인 인간이면 더 이상 잘 수가 없다;;;;
동틀 무렵 쯤 되서 산책하러 호텔 주변에 나왔다.
호텔 바로 옆에 그 유명한 Marie reine du monde 대성당과 공원이 있다. 고양이만한 다람쥐가 뛰어다닌다. 갈매기와 비둘기도 날아다니고…..영화에서 보단 아침공원 모습 그대로다. ^^

두 블럭 쯤 올라가니 쇼핑센타와 상점들이 있다. 새벽6시쯤이라 아직 문을 연 곳을 없었다.
곳곳에 붙어 있는 포스터와 간판들, 오픈 준비를 하는 점원들, 수송 차들….
유럽식 건물들과 함께 너무 조화롭다.^^

산책하고 들어왔더니 문 주임님 만나기로 한 시간이다. 노트북을 챙겨서 로비로 갔다.
호텔 조식 부페을 먹으러 갔다. 봉사료랑 세금 합치면 한 사람당 22$ 조금 넘는다. 우리 돈으로 2만4천원 정도 된다.
우유도 3가지, 다양한 빵과 햄들… 신선한 과일.
그래도 너무 비싸다 정말…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파트너사로 갔다.
파트너사가 있는 곳은 올드 몬트리올이라고 해서 신식보다는 유럽식 건물들이 대부분이다.
도로는 모두 돌 바닥으로 되어 있었고, 외벽이 돌로 되어 있는 운치 있는 건물….
퀘백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프랑스 인들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거기 직원들은 9시 출근인데, 우리는 8시에 도착했다.
너무 일찍가서 민패일까봐~ 일부러 올드 몬트리올을 산책했다.ㅋㅋ

8시 40분쯤, 파트너사로 갔다.
하나 둘 출근하기 시작한다.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다음 하루 종일 회의했다;;;;;;;
점심은 회의실 안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국에서 이런거 팔면 진짜 장사 잘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프로젝트 리뷰 때문에 내려놨던 스크린을 올리니 창 밖으로 운치있는 건물과 거리들이 보인다. 정말 분위기 조~~타~

점심먹는 동안, 중간 쉬는 시간 동안, 화장실 가는 동안….
모두가 하키게임 이야기다. 준준결승인데 숙적 보스턴과 붙었단다. 경기 장은 우리가 있는 호텔 옆이란다. 저녁에 일 끝나고 Pub 에 가서 같이 보자고 한다.
비록 일 때문에 온 것이지만 아주 시즌 제대로 맞춰서 온 것 같다. ㅋㅋㅋ
오후 8시가 넘어서야 회의가 끝이 나고 몇 블럭 떨어진 Pub 으로 가는 돌로 만들어진 길 위로 백마가 끄는 마차가 지나간다.~ ^^

여기서 보스턴과의 경기는 축구 한일전을 의미하나 보다.
들어선 Pub 안에 있는 스크린에는 경기가 이미 중반이다.
모두 환호하며 노래부르며 난리다. 한일전을 방불케한다. ㅋㅋㅋ
Dan 이 선물해준 몬트리올 CH 하키 모자를 쓰고, 새우 요리와 말 스테이크, 캐나디언 맥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주문하고 모두 같이 경기를 봤다. ㅋㅋㅋ

말 스테이크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우리나라엔 이런거 안파나 몰라…ㅋㅋㅋ
캐나다 맥주도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기네스와 비슷한데 탄산이 더 진하다. 몬트리올 도착해서 한숨도 안자고 저녁과 함께 맥주를 먹었더니 살짝 피곤했다.-_ㅠ
몬트리올이 보스턴을 5:0 으로 가지고 놀았다. 경기가 끝나자 Pub 이 순식간에 조용해지고 모든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갔다.
우리도 같이 나와서 경기장이 있는 호텔 주변으로 갔다.
모든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서 하이파이브를 하면 맥주를 마시고…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리고 CH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선수복을 입고 깃대를 흔들며, 팀가를 부르고 난리다.
경찰들이 진압하고 헬기가 뜨고….. ㅎㅎㅎㅎ
시즌 제대로 만났다~~~
지구 반대편에서 이런걸 보다니……. ^^

 

거리의 분위기를 즐기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빠에 갔다.
정말 멋진 밤이었다..ㅋㅋㅋㅋ
1시쯤 호텔로 들어와서 샤워하니 완전 녹초가 됐다. 좀 자둬야겠
다.
내일 또 종일 일하려면……

일어나서 씻고 창을 열었다. 호텔 바로 옆에 Marie reine du monde 대성당과 공원, 그리고 도로들이 보인다. 출근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이 전경이 몬트리올의 러쉬 아워인가보다. -_-;;;;;
우리도 이러면 얼마나 좋아~~

둘째 날은 호텔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올드 몬트리올에 있는 파트너사 건물 1층에서 먹었다.
햄과 감자, 계란, 그리고 치즈 베이글. 너무 맛있다.ㅋㅋㅋ 하긴 뭐 안맛있는건 뭐니~~~ ㅋㅋ

오전 종일 결과물 산출을 위한 회의를 하고 점심은 몇 블럭 떨어진 포르투칼 식당으로 갔다.
치킨 요리와 감자, 커피와 초콜릿 무스… 안맛있는게 없다.ㅋㅋㅋ
주방에 사진기를 들이대니 요리사 두명이 포즈를 취해주며 뭐라고 뭐라고 한다. 포르투칼 말로 환영한다는 뜻인 듯 하다…. 음식을 다 먹고 나니 써빙하는 직원이 오늘 치킨이 어땠냐면 사람마다 물어본다. 요리사부터 써빙까지 안친절한 사람이 없다~~~ㅋㅋㅋ

다시 파트너사로 들어와서 회의하고 보고서쓰고….
밤 8시 비행기 타려면 5시에는 나가야 하는데 6시가 다되간다. 좀 늦었다.
파트너사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몬트리올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또 20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비행기 안에서 또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환승 하기 위해 토론토로 가는 에어 캐나다를 탔다.
창밖으로 보이는 지평선이 주황색 노을에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안녕~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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