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들여다 본 '구글'

이런 회사…
꼭!
만들고 싶다~

– 중앙 일보 구글 관련 기사 –

사용자 삽입 이미지구글을 전통적 느낌의 회사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활기와 창조가 넘치며 여유로움이 곁들여진 분위기는 스탠퍼드 대학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구글 로고가 박힌 검은 색 티셔츠나 청바지, 심지어는 반바지를 입은 직원들의 모습은 꽤나 자유로워 보이만 이들이 내뿜는 내공은 만만치 않다. 회사의 시가 총액이 무려 1690억달러. 세계 최대 인터넷 제국인 구글 마운틴 뷰 단지는 지식 산업의 메카답게 전 세계 엘리트들의 집합체였다.

◆ 인터넷에다 생명공학 에너지까지

인터넷 왕국 구글의 거침없는 행보에 어떤 사업이 펼쳐질지 언론들은 궁금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구글 캠퍼스에는 구글과 연관이 있는 거래 업체나 미디어에게만 오픈 되며 캠퍼스로 들어온 방문자들은 반드시 사내 직원의 안내가 있어야만 캠퍼스 투어가 가능할 정도로 사내 보안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

구글은 이미 검색 업계의 공룡을 넘어서 인터넷 분야는 물론 유전자에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까지 나섰다.

구글은 ‘리차지IT'(RechargelT)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통해 갤론당 70~100마일을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착수했다.

구글 산하 자선기관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주도 아래 이뤄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하이브리드카보다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하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로 이 자동차는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구글의 또 다른 행보는 바이오 회사인 ’23앤드미'(23andMe)에 390만달러를 투자한 것인데 이 회사는 유전자 정보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TV 시장에도 진출한 구글은 오프라인에서도 웹 애플리케이션 작동을 가능케 해주는 개방형 기술 ‘구글 기어스'(Google Gears)를 개발하는 등 검색시장을 넘어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시장까지 손을 뻗쳤다.

◆ 뛰어난 능력과 팀웍 중시

구글의 직원 채용은 매우 독특하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있는 구글 캠퍼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마트하면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며 협동 정신이 남달라야 한다. 유능한 인재라 하더라도 팀웍에 금이 갈만한 이기적 성격이라면 노(NO)다.

또한 구글 입사 인터뷰에는 반드시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를 통과해야 된다.

구글 캠퍼스에 가보면 근무시간에도 배구를 하는 직원에서 수영을 즐기는 직원들도 있다. 단지 곳곳에 놓여 있는 음료나 간식.식사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직원도 있고 잔디밭에서 누워 컴퓨터를 작동하는 직원들도 있다.

커피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직접 만들 수 있는 머신들이 준비되어 있어 스타벅스룰 찾지 않아도 된다.

어느 사무실 앞에는 이런 문구를 볼 수 있는데 바로 구글 캠퍼스 문화를 대변해 준다.

‘규칙이란 없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회사에서 일한다. 소비자의 안전과 행복이 최우선이며 정치 토론은 사절한다.’

◆ 지적인 호기심은 창의력 증진에 도움

구글의 전세계 직원수는 13000명. 마운틴 뷰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4000명 정도이다. 구글의 미디어 담당인 대니얼 패스터는 “재능 있는 직원들이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모든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면서 “장애인들도 근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근무 환경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고 업무 시간에서 20%는 업무와 전혀 상관이 없는 개인 시간에 투자할 수 있다. 캠퍼스 곳곳에는 이런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강좌들이 열린다. 역사학에다 요리까지 다양하고 직원들이 직접 만든 창작물들도 눈에 뛴다. 구글 경영진과 직원들은 업무 시간의 70%를 핵심사업이나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업무에 20%는 주변 관련사업 나머지 10%는 직접 관련이 없는 신규사업에 쓴다고 했다. 식사나 운동 퇴근 시간 모두 직원들이 자유롭게 정하며 본인이 가장 능률이 높을 때 일하고 아니면 쉰다.

패스터씨는 “직원들이 원하는 강좌도 컴퓨터 분야 외에도 매우 다양하다”며 “늘 새로운 것에 대한 지적인 호기심을 갖고 공부해야 창의력이 증진되고 지식 산업에서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캠퍼스에는 다양한 종자의 개들을 볼 수 있는데 직원들이 자신이 기르고 있는 개와 함께 근무할 수 있고 개들도 직원들처럼 어디든 지 출입할 수 있는 개의 천국이기도 하다.

메릴 부회장의 사무실에는 “옷을 만드는데 개의 털이 없으면 완성된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베개를 볼 수 있는데 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쉽게 엿볼 수 있다.

구글의 또 다른 자랑은 카페테리아. 수준급의 요리사들이 각종 음식을 만들어내는데 식당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무료이며 재료는 모두 유기농이다. 요리사들 채용도 모두 시험을 거치는데 식당 주방장은 스톡옵션도 받는다.

구글 카페테리아 음식은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어 직원들이 외부인을 데려와서 같이 먹을 수 있고 캠퍼스 내에는 탁아시설과 세탁소 마사지 병원등 각종 복지 시설이 제공된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는 창업자들을 비롯해 임원 직원들이 함께 하는 TGIF(Thanks God it Friday) 모임이 있다. 누구나 의사를 발표할 수 있으며 회사에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하고 자신이 개발한 연구 과정을 설명하기도 한다.

‘능력 발휘에 이만한 직장 없다’ 크리스틴 홍 아태 엔지니어링 오퍼레이션 책임자

마운틴 뷰 구글 캠퍼스에는 세계 각국 출신의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있다. 한인들도 100명이 넘어섰다는데 마운틴 뷰 캠퍼스에 근무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인들중 가장 고위 임원으로는 대이빗 은 콘텐츠 분야 부사장이다.

지난 2004년에 입사한 크리스틴 홍씨(사진)도 아태 지역의 연구 센터를 콘트롤하는 APAC 엔지니어링 오퍼레이션 부서의 책임맡고 중견 간부이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 아태 지역에만 8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관리하는 홍씨는 연세대 영문학과(부전공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예일대에서 국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

모건 스태린 딘위터의 뉴욕과 홍콩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업무를 전담했던 홍씨는 외교관인 부모를 따라 초중학교를 미국에서 보낸 덕에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구글에 입사하게 된 동기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맘에 들었다’면서 특히 ‘다민족들이 공존하는 근무 환경이지만 자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기업관도 자랑할 만 하다’고 말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일만큼 매력 있는 일이 어디 있냐”고 반문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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