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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찾을까

학교가 코 앞이긴 하지만

횡단보도를 혼자 건너서 학교로 가는 우리 딸이 너무 기특했다.

혹시나 뒤를 돌아보고 아빠를 찾을까…교문을 들어갈 때 까지 계속 바라 보았다.

실망

팀원들 중 그래도 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에 대해서 실망이다. 딸을 부정입학 시켰다. 장학금을 왜 탔느냐 부자인데….등등의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그 분에 대해서 너무 실망했다.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 것과, 매국 언론에 호도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정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을 보면 이제 너무 실망스럽다. 사람이 달라 보인다.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 나라 사람은 진보에게만 유독 너무 도덕적이길 바란다.”

고양이 똥

아들과 거실에서 자려고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빠가 아침에 출근하는데 사슴이 아파트 입구에서 채이를 기다리더라. 아마 제주도 공룡랜드에서 우리 아들 보려고 서울까지 온 것 같더라. 같이 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해줘도 재미나게 듣던 아들이 갑자기.

“아빠~ 오늘 어린이집에서 2단지 놀이터에 갔는데 고양이 똥 있었다~”

“똥은 더러운데 누가 안치웠을까? 혹시 만졌어?”

“응 아빠~ 한번 만져봤어~”

라고 말하면 웃는 우리 아들. ㅋㅋㅋ

“똥 만지고 손 씻었지??”

“응. 어린이집 와서 손 씻었어~~”

당연히 손은 씻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똥은 더러운거야. 그래서 똥 만지면 병에 걸려~ 무슨 병이냐면??”

라고 말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듯 나에게 물어본다.

“한번 만지면 병 안걸려??”

“어. 한번은 괜찮아. 그런데 두번 만지면 병에 걸릴지 몰라~~”

다시는 똥을 만지지 말라는 뜻에서 두번 만지면 병에 걸린다고 했더니.

“무슨 병에 걸리는데??”

내가 좀 진지한 듯 대답했다.

“고양이 똥을 만진 손가락 부터 점점 고양이 털이 나서 나중에 얼굴까지 고양이 처럼 되어서 아빠 엄마가 우리 채이를 못알아보고 채이가 아빠 엄마를 불러도 냐옹 냐옹하는 것 처럼 들려서 채이인지도 모를 껄 아마~”

그렇게 말했더니 갑자기.

“으아아앙~~~~ 나 두번 만졌어~~으아아앙~~”

울음을 터트렸다.

“나 고양이 똥 두번 만졌어. 아빠, 나 이제 고양이 되면 어떻게 해~~~으아아아앙”

하면서 폭포수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아! 미안 채이야. 아빠가 잘못 알았어. 세번 만지면 고양이 된다. 두번은 괜찮아~”

“정말 괜찮아. 아빠?”

“응~ 우리 아들 걱정마~ 정말 괜찮아~~ 걱정마~”

어제 저녁,

6살 이후 다시는 고양이 똥을 만지지 않을 우리 아들 그리고 너무나 순수해서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

울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서 아른거린다.

사랑해. 내 아들.

행복한 사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가만히 생각해보지 않아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 모든 건, 43년 전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와 11년 전 결혼 하면서 내 인생을 바꿔준 아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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